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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표 ‘日코코이찌방야’…외식사업 악몽 재현될까
최홍기 기자
2020.04.21 09:59:24
일본불매운동에 코로나까지 대내외 악재 산적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농심은 일본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를 통해 외식 가맹사업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신동원 부회장 주도 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대내외 악재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때문에 일각에선 농심이 야심차게 추진했다가 접은 외식가맹사업 ‘뚝배기집’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일본 코코이찌방야 회계연도(CY) 2020년(2019년 3월~2020년 2월) 결산자료에 따르면 농심이 일본에서 들여온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의 국내 점포수는 35개다. 지난 2008년 직영점을 오픈한지 12년이 지났지만 전체 점포수가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지난 2017년 2월기준 점포수 25개에서 지난해 2월 기준 36개로 증가했다가 지난 2월 35개로 줄었다. 올해 2개점을 새로 출점할 예정이지만 폐점이라는 변수도 있는 만큼 시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출액도 감소했다. 지난해(2019년 3월~2020년 2월) 직영점 기준 매출액은 17억 9300만 엔을 기록했다. 한화로 약 204억원이다. 전년(2018년 3월~2019년 2월) 매출액 21억 600만엔(한화 약 246억원)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타격도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점포별 월평균 매출은 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점 등 일부 점포의 월매출액이 1억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점포별 편차가 심한 셈이다. 가맹사업이지만 농심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 비중도 아직 높다. 총 35개 점포중 직영점은 22개에 달하며 가맹점은 13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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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직영점이 더 많은 구조는 가맹사업 초기단계에 해당하거나 아예 직영점 위주의 운영을 하는 기업이 보이는 형태다. 직영점 1호가 2008년에 오픈됐고, 가맹사업의 경우 2010년 말에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10년새 13개 가맹 점포만 겨우 출점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사업의 대부분은 직영점을 오픈해 가맹점주들을 유도하는 형태로 시작한다”며 “사업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 농심의 코코이찌방야가 몸을 사리고 있거나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현재진행형인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코코이찌방야 일본 본사도 2020 회계연도 매출액이 1년 전보다 58% 감소한 84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농심의 외식사업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농심은 2010년 한국형 쌀국수 전문점 ‘ 뚝배기집’을 론칭했다가 3년도 채 되지 않아 사업을 접었다. 


뚝배기집은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농심 대표의 주도아래 해외진출 염두는 물론, 2015년 100개 매장을 목표로 할 정도의 야심찬 외식 가맹사업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규제부담이 커지자 결국 사업을 접었다. 서울 강남점과 분당 서현점 2개 직영점을 운영했지만 가맹점 모집은 시작도 못한 채 완전 철수했다.


따라서 뚝배기집에서 참패를 맛본 농심이 코코이치방야의 사업철수를 논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에 가맹점 모집 등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코코이치방야가 ‘카레마니아’로 알려진 신동원 부회장이 직접 들여온 브랜드고, 농심에 남은 유일한 외식 가맹사업인 점도 실적 악화와 별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러한 관측에 대해 “뚝배기집은 팝업스토어로서 테스트매장 성격이 강했다”면서 “가맹점 수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 확보된 상권을 중심으로 코코이찌방야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한 점포씩 신중하고 천천히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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