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정지선 회장, ‘금고’ 현대A&I 사용법 관심
최보람 기자
2020.04.17 09:31:06
현대百 배당 통해 이익잉여금 불려와...“사업 및 배당 계획 없어”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A&I가 이익잉여금 규모를 키우면서 향후 행보에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A&I는 과거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현대백화점그룹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이었던 곳이다. 2018년 정지선 회장이 순환출자를 해소한 이후에는 그룹 내에서의 역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현대백화점발 배당으로 곳간을 채워가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대A&I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21억원으로 전년대비 8억원(7.2%) 늘었다. 이익잉여금이 처음 잡힌 2009년 말(5억원)과 비교하면 115억원(2142.7%) 급증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배당이나 다른 잉여금으로 처분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현대A&I의 잉여금이 확대된 것은 주식투자에 따른 배당수익이 쌓인 까닭이다. 현대A&I는 현대백화점 지분 4.31%를 보유 중으로 매년 배당금을 수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결산배당부터 주당 배당금을 100원씩 늘리고 있는 터라 현대A&I의 배당수익도 점차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more
벤츠·BMW, '납세요정' 된 사연 정지선 현대百 회장, 현대에이앤아이서 40억 수령 '큰손' 현대百그룹, 계속되는 M&A 추진 왜?

이 기간 거액을 유출하지 않은 것도 잉여금 규모가 확대되는데 한몫했다. 현대A&I는 2008년 설립 이래 한 차례의 배당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현대가(家)방계 계열사인 현대엠파트너스와 현대미래로에 대한 소액 지분출자 정도를 단행했을 뿐이었다. 현대A&I는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6년에는 쌓인 이익잉여금을 정리하지 않아 기업소득 환류세제에 따른 1억원의 법인세를 추가 납부하기도 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곳간이 쌓여가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현대A&I가 정 회장 등 주주들에게 배당수익을 안길 여지가 있다고 본다.


과세당국부터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자연스레 정리하는 방법 중 하나로 배당을 꼽는 데다 정 회장이 순환출자를 해소할 당시 현대A&I에 사재를 출연한 바 있어 투자금 회수 차원의 배당을 고려할 수 있단 것이다. 정 회장은 2018년에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를 사들이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이 때 정 회장이 현대A&I 지분 확보를 위해들인 비용은 300억원 가량이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 차입을 통해 지분을 매입하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순환출자 해소 건 이후 현대A&I는 현대백화점과 방계 비상장사 지분 일부만 보유하고 있을 뿐 투자나 배당 등에 나서지 않았고 현재도 그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KB금융지주_늘봄학교(4)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