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다나테인 박사 "골관절염 치료제 패러다임 바꿀것"
자연재생능력 20배 강화한 'DRT101' 발굴…재생 유도하는 근본치료제 개발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승현 다나테인 대표(좌)와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최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최원석 기자] 'TGF-베타' 분야의 전세계적인 구조생물학 석학으로 잘 알려진 최승현 박사가 국내 신생 바이오벤처인 다나테인의 CIO(최고정보책임자)로 합류했다. 다나테인의 'DRT101'은 TGF-베타의 3차원 구조를 학문적으로 정립한 최 박사의 역량이 집약된 골관절염 바이오신약후보이다. 


최 박사가 세계적인 생명과학연구소인 솔크연구소와 UCSD의 생물학부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미국 샌디에고 소재)에서 25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룬 TGF-베타 신호체 연구의 학문적 성취가 혁신 신약후보 발견의 기반이 됐다. 


DRT101은 몸에 존재하는 재생신호물질인 'BMP7'의 세포내 재생신호능력을 20배 이상 강화한 물질이다. BMP7은 뼈와 연골형성에 중요한 TGF-베타 계열의 성장인자로 고농도 투여가 필요해 실제 임상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의학적 효과는 있으나 세포 재생력을 강화할 충분한 신호강도가 미진하다는 게 문제였다. 


최승현 박사는 "몸안의 세포들이 어떻게 서로 의사를 전달하는지 연구를 해 왔다"며 "이런 기초연구를 통해 얻은 이해를 통해 자연계에 있지 않은 새로운 신호물질을 합성해 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몸안의 재생신호물질인 BMP7과 성장인자인 액티빈(Activin)을 키메라(다른 종끼리 결합으로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내는 유전공학적 기술)로 융합해 DRT101을 발굴했다. 세포내 BMP7이 5라고 가정하면, DRT101은 100으로 기능성이 월등히 확대된 셈이다. 


그는 "DRT101은 BMP7의 아미노산 서열의 50%를 다른 신호물질의 서열로 치환한 몸안에는 유래가 없는 합성바이오 신호전달물질"이라며 "다나테인의 바이오약물은 기존의 어떤 바이오약물과 차별되는 접근법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DRT101의 여러 적응증 가운데 다나테인이 주목한 시장은 '게임체인저'를 기대하는 골관절염치료제 분야다. DRT101은 관절 조직의 구조적 개선 또는 질병 진행 억제를 통해 골관절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디모드(DMOAD, 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골관절염 시장은 통증을 낮춰주는 NSAID 계통 약물이나 조직퇴화가 돌이킬 수 없게 진행되면 수술을 통해 인조골절을 삽입하는 방법 만이 현재는 주를 이루고 있다. 수많은 골관절염 신약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디모드 승인을 받기 위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골관절염 디모드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최승현 박사는 "다나테인의 DRT101은 몸에서 늘 진행되고 있는 조직의 '퇴행'과 '재생'의 밸런스를 이루기 위해 '재생'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디자인됐다"며 "퇴행이 진행되는 골관절 조직에 슈퍼-BMP7의 기능을 가진 DRT101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조직회복을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와 업계에선 이미 DRT101을 혁신적인 바이오신약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골관절염 신약 '아셀렉스'를 개발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다나테인에 투자와 함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2020년 비임상을 거쳐 2022년 FDA를 비롯해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는 목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DRT101의 연구초기에 발굴된 디모드 신약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신주참여를 통해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다나테인과 협업 관계를 통해 기존의 골관절염치료제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승현 박사는 DRT101의 발굴 기반과 합성바이오신약후보를 'DA 바이오의약품(Design-Augmented Biologics)'으로 명명하고 앞으로 새로운 신호물질의 의학적인 응용을 위한 바이오 혁신신약 디자인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박사는 "DA 바이오신약후보는 생체에 원래 존재하는 신호전달체보다 월등한 기능을 발휘해 의학적 치료효능을 목표로 한다"며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최고의 장점을 서로 협력해 최선의 결과를 창출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DA 바이오신약의 세계적인 창시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나테인은 의학계나 제약바이오업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Curing Better than Mother Nature'으로 대표되는 합성바이오 신약개발 선구자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선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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