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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챙기는 건 형뿐...농심미분, 그룹일감 받아 회생 中
최보람 기자
2020.04.23 10:05:59
신동익 일가 지분 100%·농심향 매출 늘리자 자본잠식 개선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왼쪽)과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의 일가 회사 농심미분이 경영정상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 부회장의 형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내부거래 일감을 두둑이 챙겨준 덕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농심미분의 결손금은 59억원으로 전년(70억원)대비 11억원 개선됐다. 자본금 15억원으로 출발한 농심미분은 설립 이듬해인 2010년에 6억원의 결손금이 발생하면서 부분자본잠식에 빠졌고 결손금이 26억원으로 불어난 2011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농심미분의 결손금은 2015년 101억원까지 확대됐다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업계는 농심미분의 결손금 축소 비결로 농심향 내부거래 물량 확대에 따른 수익 안정화를 꼽고 있다. 내부거래로 최소한의 실적을 보장받으면서 그동안 쌓아 온 업력을 바탕삼아 공급망을 확대한 결과란 것이다.


농심은 2010년대 중반부터 ‘콩나물 뚝배기’, ‘강황쌀국수볶음면’, ‘농심쌀국수’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건면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에 쌀국수 및 쌀스낵 원료를 공급하는 농심미분의 필요성 또한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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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전략에 따라 농심미분의 내부거래 매출과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농심미분은 2016년에 농심을 상대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5년 대비 86.3% 급증한 액수다. 이를 통해 농심미분은 2016년 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대비(순손실 14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농심미분은 2017년에는 109억원의 매출 가운데 45억원을 농심에 올리면서 사상최대인 1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후에는 내부거래액이 다소 줄었지만 2015년보다는 높은 36% 수준을 이어가면서 외부 고객사도 확보한 덕에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0억원, 1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재계는 향후 농심미분의 실적 정상화로 신동익 부회장 일가가 적잖은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농심미분의 최대주주는 신 부회장으로 지분 60%를 보유 중이며 그의 자녀인 신승열·유정씨가 각각 20%씩을 들고 있다. 농심미분이 자본잠식을 해소한 시점부터는 배당수익이나 유상감자 등을 통한 가외수입이나 지분매각 이익을 기대할 만 하다. 신 부회장의 자녀들은 이를 통해 향후 메가마트 계열사를 승계하는 데 필요한 재원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미분과의 내부거래에 대해  “쌀을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 중이어서 과거에 비해 거래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과 농심미분의 내부거래는 아직까진 규제당국의 감시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농심그룹의 작년 말 기준 자산규모는 4조7000억원 수준으로사익편취 규제를 받는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는 까닭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총수일가 지분이 일정수준(상장 30%, 비상장 20%)을 초과한 계열사의 경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매출의 12% 이상이면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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