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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막전막후'
이호정 기자
2020.04.23 10:05:15
엘리베이션 등 PE 5곳 빙그레에 FI 제안…크라운해태홀딩스, 작년 8월부터 PE 접촉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0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 등 국내 주요 사모투자전문회사(PE, 프라이빗에쿼티)들이 빙그레에 해태아이스크림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의 경제 시현에 따른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다만 빙그레가 PE를 FI로 끌어 들일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PE들이 제안한 수익률이 과도하다 판단, 보유현금과 인수금융을 활용해 해태아이스크림의 인수대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사실을 밝힌 직후 국내 주요 PE 5곳이 전창원 대표 등 빙그레 주요 경영진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PE들은 빙그레에 해태아이스크림의 FI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 개진과 함께 연 7~8%의 수익률을 요구했다.


하지만 빙그레에 마지막으로 제안을 넣었던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까지 어떤 PE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빙그레가 PE들의 제안 조건에 불만을 표하며 보유현금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단 의사를 밝히며 협상테이블을 떠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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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빙그레는 작년 말 기준 2876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2015년 이후 매년 소폭이나마 실적을 개선하며 꾸준히 현금을 쌓아온 덕이다. 즉 해태아이스크림(지분 100%, 인수가액 1400억원)을 두 번이나 살 수 있는 돈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PE들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빙그레 관계자도 “FI 참여는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식 등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일단은 보유현금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의 인수대금을 납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빙그레가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펫푸드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한 상태고, 해당 사업에 적잖은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PE들의 제안을 무 자르듯 자를 필요가 있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PE업계 관계자는 “PE들이 FI로 참여할 때 통상 수익률 레인지가 4~7% 수준인 걸 고려하면 빙그레에 제안한 조건이 과하지 않았다”며 “빙그레가 친한 PE들에게 FI 없이 은행에서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자금을 조달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걸 고려하면 인수합병(M&A) 경험이 없다 보니 PE들의 제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애당초 매각을 염두하고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했던 것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앞서 재무적투자자(FI)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서자 분할을 통한 매각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선임한 회계법인으로부터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정보와 함께 FI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었다”며 “당시 해태아이스크림 회생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해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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