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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戰 특식 ‘日 하우스카레’, 이젠 한국인 밥상 단골메뉴
최보람 기자
2020.04.27 10:02:24
군납카레 생산업체...농심 통해 韓 상륙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허기를 달래줬던 ‘하우스카레’가 21세기 들어 한국 식탁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농심이 ‘바몬드 카레’와 ‘자바 카레’등 하우스식품의 제품을 수입한 건수는 전년 동월(8건)대비 87.5% 급증한 15건에 달했다.


업계는 하우스카레가 1위 오뚜기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일본식 카레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을 상대로 선전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족’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식자재 업체 직원은 “판매량 자체는 하우스카레가 오뚜기나 대상 청정원에 비해 적지만 일본 가정식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정통카레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우스식품의 경우 재료를 곱게 다져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을 내는 일본 카레 특유의 향을 강점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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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하우스식품 덕에 레드오션으로 손꼽히는 국내 카레시장에서 20년 넘게 선전하고 있다.


농심이 하우스카레를 처음 들여온 1999년 당시만 해도 업계는 성공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오뚜기가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과 대상 등의 후발주자가 각축적을 벌이던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심은 일본풍 카레의 특성을 무기로 살아남았고 과거 점유율 2위였던 CJ제일제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다 카레 사업을 접으면서 현재 3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한편 하우스식품은 1913년 ‘우라카미상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1926년부터 가정용 카레 시장에 뛰어들었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벌어진 태평양전쟁 때는 군용식 카레가루를 제조해 공급했다. 이후 1963년과 1968년에는 현재까지 하우스식품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바몬드카레와 자바카레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하우스식품은 일본 카레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우스식품은 가정용 뿐 아니라 국내 외식시장에서도 적잖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농심이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코코이찌방야의 일본 본사 이찌방야가 하우스식품의 계열사다. 코코이찌방야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이찌방야와 농심이 합작한 한국카레하우스도 하우스식품의 지배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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