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고려개발이 지난 2015년 수주했던 광주광역시 장비아파트(장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은 지난 21일 이뤄졌다.
장미구역 재건축사업의 계약금액은 약 846억원이다. 전체 계약금액(1207억원) 중 고려개발 지분은 70%에 해당한다. 지난해 고려개발 매출액(6849억원) 대비 12.35%에 이르는 규모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5년 고려개발이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미 시공권을 딴 곳이다. 당시 수주전에는 고려개발·대림산업 컨소시엄 외에 ▲지에이건설·대광건영 컨소시엄 ▲모아주택사업 등 세 곳이 참여했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시공권은 2015년에 획득했지만 올해 본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비를 증액하면서 전체 사업비는 1012억원에서 현재의 1207억원으로 195억원 늘어났다”고 말했다.
장미구역 재건축사업은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801번지 일원 2만9994㎡ 규모의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장미아파트는 1981년 입주한 아파트로 준공연한 40년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8층 10개동을 조성한다. 가구 수는 340가구에서 총 660가구로 늘어나고 이중 28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시작일로부터 25개월이다. 다만 공사시작일은 사업지역의 이주를 완료하는 시점에 따라 변동된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통상 착공 직전 본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곧 이주와 착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가 위치한 봉선동 지역은 광주제석초등학교·봉선초등학교와 주월·봉선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풍부해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는 곳이다. 단지는 광주 남구청 등 편의시설과 광주천 등 녹지환경을 이웃한다. 입주민은 북쪽의 대남대로를 통해 도심지역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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