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삼성證, IPO 성과 ‘어쩌나’
작년 IPO실적 초대형IB 중 최하위…”4차산업 등 성장성 높은 기업 선별적 상장에 집중 탓”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삼성증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울상이다.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철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IPO 실적 부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건축 시공업체 센코어테크가 상장 일정을 철회했다.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유일한 기업이다. 센코어테크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까지 실시했지만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커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정을 취소했다.


센코어테크의 상장 철회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센코어테크는 지난달 5일에도 IPO를 한 차례 철회했다. 하지만 같은 달 2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IPO에 재도전했다. 


센코어테크의 상장 철회 결정으로 올해 삼성증권이 주관했던 IPO 추진은 모두 무산됐다. 올해 IPO를 철회 또는 연기한 곳은 총 7곳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은 메타넷엠플랫폼을 시작으로 엘에스이브이코리아, 엔에프씨, 노브메타파마, 에스씨엠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센코어테크 등이다. 이 중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은 곳은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주관한 노브메타파마와 단독 주관을 맡은 센코어테크, 엔에프씨 모두 3건이다. 한국투자증권도 2건(엘에스이브이코리아, 에스씨엠생명과학)으로 뒤를 이었다.


잇딴 주관기업의 상장 철회 결정으로 삼성증권은 올해에도 초대형 IB들 중 가장 낮은 IPO 성과를 거둘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초대형 IB중 가장 부진한 IPO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8년 4건의 상장을 주관하며 공모총액 1993억원에 머물렀던 삼성증권은 지난해에도 4곳의 상장주관으로 공모 총액 206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NH투자증권이 1조317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9442억원)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그나마 KB증권(2786억원), 미래에셋대우(2660억원)과 비슷한 공모금액을 기록한 게 위안거리다. 


삼성증권은 2017년 대규모 IPO 딜을 성사시킨 기저효과 탓에 2018년, 2019년 IPO 규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증권은 2017년에 ‘대어급’인 아이엔지생명(1조1055억원)을 포함해 2건의 상장을 주관하며 1조1391억원의 공모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에 주력하던 과거와달리 2017년말부터 IPO 인력을 기존 100명 미만에서 현재 150여명까지 보강하며 강화해 왔다"며 "단순히 규모가 큰 딜을 따내는 것 보다는 4차 산업·제약·바이오 등 상대적으로 공모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이 큰 곳의 상장 주관에 주력했기 때문에 경쟁 증권사에 비해 성과가 평가절하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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