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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6분기 만에 영업이익 반등
류세나 기자
2020.04.23 11:21:45
코로나 비대면 IT 수요 확대 덕…3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탈환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긴 했지만 1분기 비대면 업무지원을 위한 서버향 메모리 중심의 판매가 늘면서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를 상쇄하는 효과를 냈다. 또 우호적인 가격환경이 지속되면서 매출 확대와 함께 이익도 개선됐다." (차진석 SK하이닉스 CFO)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IT 수요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5분기 연속 하강 국면을 이어왔던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하고, 3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도 재탈환했다.


23일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 7조1989억원의 매출과 80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24%) 대비 6%p 오른 30%, 영업이익률은 8%p 오른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3% 늘고 영업이익은 41.4% 줄어 들었다는 점에서 '내실 없는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 굴기에 따른 시황, 또 컨센서스에 대입하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성과라는 게 업계의 일관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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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 제시한 컨센서스는 매출 6조8680억원, 영업이익 5091억원이다. 특히 한 달 전엔 4000억원대 중반의 영억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두 배에 달하는 성과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중국 내 PC 주요 공급망이 멈춰 완성품 공급이 줄었지만, 2분기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서버의 경우엔 코로나19로 인한 업무양식의 변화, 비대면 근무, 교육, 회의, 커머스 등 데이터 사용 증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급 상황 변수가 많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낸드는 4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이라며 "현재 낸드 재고 수준은 정상 수준인 4주 이하이고, 2분기 말엔 이보다 더 줄어든 약 2주 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실제 D램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고객 수요 축소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 중 서버향 D램 중심의 수요 강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확대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D램 부문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지만 ASP는 3% 늘면서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ASP는 7%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현재를 그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비대면 IT 수요가 늘면서 서버용 메모리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엔 수요 변동성은 높아지고 또 생산활동도 원활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차진석 CFO는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유례 없이 커지면서 연간 가이던스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것조차 도전 과제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불안감이 회복되면 이번 상황을 통해 확인한 5G와 서버 중심 메모리 기술 혁신과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설 투자는 작년 대비 상당폭 줄인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다만 공정 미세화와 연말로 계획된 M16 클린룸 준비는 연내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D램 생산능력 일부에 대한 이미지센서(CIS) 전환과 낸드플래시의 3D 전환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차 CFO는 "D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나노급 3세대(1Z) 제품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GDDR6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낸드플래시는 96단 제품의 비중 확대와 함께 2분기 중에 128단 제품의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차 CFO는 "1분기 40%에 도달한 SSD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리고 데이터센터향 PCIe SS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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