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M&A
공정위, 양사 기업결합심사 승인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제한규정 예외 적용"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큰 관문 하나를 통과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이스타항공 주식 51.17%를 약 545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달 13일 두 회사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같은 저비용항공사(LCC)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7조 제2항에 따른 '회생이 불가한 회사'로 인정, 같은 조 제1항의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제한규정의 적용에 대한 예외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스타항공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자본잠식 상태를 나타내는 등 재무적으로 회생이 불가능, 제주항공의 인수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임금 등을 비롯한 이스타항공의 미지급 채무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총 1152억원에 달하는 사실도 이날 드러났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 것에 이어 3월엔 전액 체불했다. 4월부턴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직에 들어갔다. 항공편도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까지 지난달 24일부터 폐쇄한 상태다. 국내선은 5월 말까지, 국제선은 6월 말까지 쉬는 등 긴 휴업에 접어들었다.


제주항공이 오는 29일까지 이스타항공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에 주식 납입 잔금을 모두 지불할 경우, 인수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된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진행하고 있는 직원 350명 안팎의 구조조정이 난제로 남아 있긴 하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내로 희망퇴직, 더 나아가 정리해고까지 해서 직원 수를 줄일 계획이다. 비행기도 줄인다. 리스 계약된 비행기 23대 중 3~4월에 5대의 계약을 조기해지하고 돌려보냈으며, 5대를 추가로 더 반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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