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조15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분기(8810억원) 매출액과 비교하면 14.3% 증가한 수준이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사업지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된 것이 매출액 증가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주사업과 자체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영업이익은 1370억원으로 전년 동기(1020억원) 대비 3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050억원으로 22.5% 늘어났다. 외주주택사업과 자체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 준공 등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조9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조140억원) 대비 9620억원 증가한 것이다. 부채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100% 초반으로 견고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02.8%로 6.1%포인트 올라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고 수준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6%로 전년 동기(11.5%)와 비교해 2.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수주는 920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주택사업(3580억원)과 외주주택사업(4630억원)이 신규 수주 전체 중 약 90%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주 잔고도 3년 연속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수주 잔고는 28조440억원이다. 지난 2017년 25조7860억원, 2018년 26조3820억원, 지난해 27조755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조원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서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