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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코로나19'에 해외 판매 전략 손질
권준상 기자
2020.04.24 14:48:31
공장가동 중단에 물량조절 불가피…비용 절감 속 유동성 확보 총력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해외시장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주요 해외거점의 공장가동중단과 딜러망 악화 속 신차 출시 등의 일정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회복시점의 불확실성 속에 3조원 이상의 외부자금조달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월 생산차질 규모는 8만8000대(국내 1만6000대, 해외 7만2000대)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주요 해외거점에서의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조지아), 슬로바키아, 인도 공장의 지난달 가동률은 전월 대비 약 20~30%포인트(p) 하락했다. 기이차의 전 세계 생산량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3.8%이며, 국내공장 생산물량의 62.2%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해외 딜러망 영업중단도 부담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딜러 가동률은 45~50% 수준이다.


기아차는 단기적으로 국내공장의 수출물량을 줄이고 신차수요가 양호한 내수물량비중을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시장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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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차질 우려 속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물량의 관리도 고민거리다. 기아차의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재고는 3.1개월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수출물량이 조절됐고, 해외공장도 대부분 셧다운(shutdown·가동중단)된 상황"이라며 "5월에도 국내공장 일부의 휴무를 조절해 재고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의 물량조정도 이어진다. 앞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큰 서유럽의 경우 각국별 통제강화 속 물량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권역별 상황에 따른 탄력적 생산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주요시장인 미국에서의 신차 출시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쏘렌토’ 양산과 ‘카니발’의 출시일은 순연됐다. 쏘렌토는 8월 양산에서 9월로 변경됐고, 카니발은 내년 출시로 미뤄졌다.


성장기조를 그리던 인도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도공장은 지난 3월23일 가동중단을 시작했는데, 5월3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요회복은 각 주마다 환경을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인도시장에 진출한 뒤 단기간 내 3위 업체로 등극했다. 진출 초기 0.4%였던 시장점유율은 5.1%로 증가했다. 인도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에서 기아차 '셀토스'의 시장점유율은 67.7%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흥행기조가 꺾일 우려가 커졌다. 셀토스의 고객 백오더(밀려있는 주문량)는 약 2만대다. 더불어 기아차는 소형 SUV '쏘넷(Sonet)'을 올해 3분기 양산해 연 7만대 판매할 계획을 세웠던 상황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넷의 차질 없는 출시에 주력하는 한편, 락다운(이동제한조치) 기간 동안 A/S 긴급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시장 위축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비용절감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상황만을 놓고 섣불리 대응책을 마련하기보다 단기적으로 해야 할 것 중심으로 운영방침을 수립할 것”이라며 “국내를 포함해 해외 권역(법인)별로 일관된 기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불요불급(不要不急)한 부문을 중심으로 한 비용절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S(Plan S)’ 등 미래투자와 관련된 비용집행은 지속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순수 연구·개발(R&D), 제품개발, 중장기계획인 플랜S의 투자는 일관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S의 핵심은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 등 제품 차별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 리더십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2021년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유동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기아차는 3조원 이상의 외부자금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초 약 7조9000억원의 유동성을 연말까지 가져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3조원 넘는 외부자금조달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유동성 확보 노력도 지속하며 연말까지 1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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