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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 전자담배 진출 시점은?
최보람 기자
2020.04.27 08:32:31
코로나19 영향 '담배동맹' 필립모리스 사업전략 수정 계획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KT&G의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진출시기가 불투명해졌다. KT&G와 ‘담배동맹’ 을 맺은 필립모리스가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라 전자담배 출시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마틴 킹(Martin King) 필립모리스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진행된 자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탄력적으로 사업전략을 짤 것” 이라면서 “이로 인해 ‘아이코스 비브’와 KT&G의 전자담배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전략 수정을 시사한 요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실적감소 우려를 꼽고 있다. 높은 전염력으로 인해 소비활동이 위축돼 있는 데다 흡연자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에 속하면서 제대로 된 마케팅을 벌이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필립모리스는 올해 연간 최소 주당순이익(EPS)을 5.5달러로 제시했었다가 이를 철회하고 분기별 예상 EPS를 새로 도입했는데, 올 2분기 필립모리스의 목표 EPS는 1~1.1달러에 그친다.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만큼 담배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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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의 전력 변경은 KT&G의 수출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전자담배 유통을 필립모리스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여서다.


앞서 지난 1월 말 KT&G와 필립모리스는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골자는 KT&G가 자사 전자담배 ‘릴’시리즈와 ‘베이퍼’ 등을 필립모리스의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다. KT&G는 필립모리스에 전자담배 기기와 자체 궐련인 ‘핏’, ‘믹스’ 등을 수출해 이익을 내고, 필립모리스는 릴 판매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챙기게 된다. 양사의 사업제휴 계약기간은 3년이다.


KT&G 관계자는 “필립모리스가 실제 전자담배 출시를 미룰 지는 확인이 안 된 상황”이라면서 “계약 당시부터 릴 등의 해외 판매시기를 연내로 잡았는데, 이는 변동이 없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다만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된 후에는 KT&G가 필립모리스 덕을 적잖이 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초 담배 소비자가 전자담배로 옮겨오고 있어서다. 필립모리스가 올 1분기에 출하한 HTU(Heated Tobacco Unit,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년 동기대비 45% 급증한 167억개비에 달한다. 지난달 11일부터 코로나19가‘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태에 접어들었음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여기에 KT&G는 필립모리스와의 계약 상 자사 전자담배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비용을 들이지 않는다. 필립모리스가 KT&G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 곧장 안정적인 수출실적을 쌓을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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