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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년 현대ENG,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이상균 기자
2020.04.27 11:11:43
지난해 수주 10.8조원, 매출 6.8조원, 시평 7위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올 4월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합병한 지 만 6년이 됐다. 해외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부문에 특화된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축‧인프라 시공에 강점을 가진 현대엠코의 합병은 당시 현대차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 간의 합병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6년간 해외 수주 급성장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행한 후 현대엠코의 시공 역량을 적극 부각한 결과 2014년 9월 26억6000만불(약 3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30억불 규모의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수주에도 성공하면서 시너지를 대내외에 입증했다.


합병 원년인 2014년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은 96억5000만불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2010년대 들어 전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에 따른 발주물량의 감소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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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몽골 달란자가드 열병합발전소 공사’의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해외 수주에 첫 발을 내딛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직전인 2013년까지 16년간 총 207억불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2014년 합병 이후 2019년까지 6년동안 313억불의 해외 수주를 기록해 단 6년간의 실적이 지난 합병 전 16년간의 수주액보다 1.5배가 많았다. 합병 후 6년간 해외 수주 합계는 업계 1위를 기록해 합병 시너지를 증명했다.


이러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말 해외 수주 누계 500억불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가 돋보이는 이유는 다른 업체에 비해 해외 시장에 후발 주자로 나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동에 편중된 해외 수주 시장을 다변화했다는 점이다.


2019년까지 해외 수주 누계액은 유럽 16%, 동남아 16%, 중앙아시아 28%, 중동 14%, 아메리카대륙 10%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엔지니어링센터, 설계 인력 1500여명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 건설 시장에서 쌓아온 플랜트 설계 역량에 합병을 통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면서 EPC업체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는 플랜트 설계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기본설계(FEED)에서 EPC 수주로 연계되는 고부가가치 수주 플랫폼을 완성해 2단계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단계 성장 시기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지난 2016년 29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공사’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으며 올해 준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

이 시기에 유럽, 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에서 11억불 규모의 ‘프로필렌 &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EPC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연합에서 발주한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이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KIND)가 지분을 출자해 대한민국 해외수주 원팀(One Team)으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한 대표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낭보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 PERTA MINA)가 발주한 39억7000만불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어 올해 2월 3억6000만불의 추가 공사까지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FEED에서 EPC 수주로 연계하는 고부가가치 수주 플랫폼 완성을 통한 2단계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 추진의 중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가 있다. 2017년에 발족한 엔지니어링센터는 2019년말 현재 전체 5938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약 25%인 1500여명이 엔지니어링센터 소속일 정도로 회사의 핵심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안착, 6년간 3.8만세대 공급


합병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공급 실적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5년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에서 처음으로 708세대를 공급한 이후 합병 전 2013년까지 8년간 누계 주택 공급 실적은 총 1만8018세대였다. 2014년 합병 첫 해부터 2019년까지 6년간의 주택 공급 실적은 3만8912세대로 합병 전보다 2.5배 증가했다.


이러한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2013년 시공능력순위는 13위(현대엠코)에서 2014년 통합 법인 출범 첫 해 10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플랜트 분야의 강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후 건축, 주택 사업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로 변화하고 있다.


합병 전 2013년 화공, 전력 플랜트 비중이 94%에 이르는 플랜트 전문 건설회사였지만 지난해에는 플랜트(화공+전력) 44.8%, 건축‧주택 38.3%, 인프라 및 기타 16.9%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축‧주택 부문에서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고급화·차별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플랜트, 국내 건축‧주택 부문 간 상호 보완이 가능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에 성공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한 체질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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