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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국민銀 중간배당으로 최대 8000억 조달
김현희 기자
2020.04.28 09:34:07
외부조달은 1조원 안팎예상···감독당국은 중간배당에 제동 안 걸듯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4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자금을 위해 KB국민은행으로부터 5000억~8000억원 중간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국민은행의 중간 배당에 대해 별다른 제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은행 배당 외에 추가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및 후순위채권 발행 등 외부에서 1조원 안팎을 조달할 계획이다. 


◆ 금감원, 국민은행 중간배당 제한하지 않을 듯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자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키로 하면서 국민은행의 상반기 실적을 고려해 중간배당을 받기로 했다. 배당 규모는 5000억원에서 8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중간배당 규모는 1조원 이하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은행의 배당과 함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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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중간배당이 1조원 미만이라면 국민은행의 BIS비율 하락폭도 1%포인트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은행의 BIS비율이 15.00%인 점을 감안하면 7~8월 중간배당을 추진하더라도 BIS비율이 14%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도 이번 국민은행의 중간배당 규모에 대해 제한하지 않을 분위기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이달 초 은행권의 중간배당을 자제토록 권고했지만, 이번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건은 특수 상황인 점이 고려된 것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중에 진행된 딜인 점을 고려해 인수자금으로 조달할 국민은행의 중간배당에 대해 제한 등을 두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KB금융이 ING생명(현재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할 당시 국민은행으로부터 1조원 배당을 받으려고 했지만 금감원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KB금융의 ING생명 인수는 수포로 돌아갔다. 금감원은 이 같은 상황처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 5000억 안팎 내부 조달+1조원 안팎 외부 조달


KB금융은 국민은행의 중간배당 외에 나머지 인수자금을 외부 조달로 추진한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로 맞추기 위해서는 내부 자금을 5000억원 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출자 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금융지주사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이상 넘지 않도록 금감원의 권고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26% 수준이었다.


자회사 출자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24조1621억원이며, 자기자본 총계는 19조1819억원이다. 여기서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활용하면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0%를 웃돌게 된다. KB금융이 활용할 수 있는 내부자금은 5000억원 정도인 셈이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의 인수자금 2조3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국민은행으로부터 최대 8000억원 안팎의 중간배당을 받고 내부자금 5000억원 안팎으로 활용한다면, 외부 조달자금은 1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KB금융은 1조원 안팎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발행 비중도 내부적으로 잠정 결정한 상황이다. 자본으로 인정받은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내부적으로 시장 수요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KB금융은 이날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수요를 통해 추가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금리는 2.70~3.80%인데, 지난해 이맘때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도 3.20~3.70%였다.


KB금융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수요조사를 해보니 조달 스프레드는 높아졌지만 국고채 금리가 많이 낮아진 덕에 지난해 발행금리와 별 차이가 없다”며 “조달비용만 더 추가하면 외부 조달 문제는 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내부적으로 자금조달 구조를 확정한 만큼 이르면 다음 달 금감원에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8월 인수 완료 전에 신청해야 하는 데다 심사 기간이 2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정도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자회사 편입 인가를 통해 KB금융의 이중레버리지 문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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