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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갈등 봉합…올해 부분육 경쟁 '선전포고'
R&R 원칙으로 브랜드 신뢰회복 노력…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bhc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빅2'로 올라섰다. 2018년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이 회사 박현종 회장이 국정감사까지 소환되는 위기를 겪었지만,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중시하는 R&R(Role&Responsibility) 철학을 바탕삼아 지난해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했던 부분이 실적 반등 계기가 됐다. bhc는 이에 올해는 최근 대세 트렌드로 떠오른 '부분육' 시장을 정조준해 또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bhc는 지난해 3186억원의 매출액과 9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1%, 영업이익은 61%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0.7%로 같은 기간 5.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bhc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빅투(그램그램)에 대한 손상차손을 인식한 탓에 순이익은 2018년 대비 11.8% 감소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bhc 입장에선 지난해 실적 반등이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2018년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광고비 횡령 의혹과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논란으로 인해 박현종 회장이 국정감사에 나가 해명하는 수모를 당했고, 가맹점과의 상생을 약속하며 29억원의 판매장려금을 지출했던 것으로 고려하면 보기좋게 반등한 셈이다.


bhc 관계자는 “가맹본부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신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쓰고, 가맹점은 조리 매뉴얼, 위생규칙 및 고객응대 시간을 준수해 신뢰를 찾아나가자는 게 R&R”이라며 “기본으로 돌아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 호실적에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bhc가 작년 발표한 ‘골드킹’, ‘마라칸’ 등 치킨 신메뉴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전략적으로 출시한 뿌링치즈볼’, ‘뿌링핫도그’ 등 사이드메뉴 군이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할 만큼 성장한 덕에 실적 전반을 개선할 수 있었다. 치킨 대비 사이드메뉴의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까닭이다. 이 덕분에 지난해 bhc 가맹점당 매출액도 4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퍼리스(Paperless) 프로젝트로 업무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직원 스스로 사용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예산시스템 도입으로 판관비 다이어트를 했던 점도 수익성 증대에 한몫 거들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만 봐도 2017년 662억원이다가 2018년 62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1001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EBITDA마진율도 이 기간  27.7%에서 2018년 26.2%로 하락했으나 지난해에는 31.4%로 회복 곡선을 그렸다. 


벌어들인 현금이 늘면서 단기지급능력도 개선됐다. bhc의 지난해 유동비율은 102.4%로 1년 전보다 29.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59.1%로 같은 기간 60%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임대료로 인식되던 임차대상을 리스부채로 새로 상계된 까닭이다.


한편 bhc는 올해 날개, 다리 등 부분육 시장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최근 젊은 층 위주로 부분육이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작년 말에 출시한 부분육 메뉴 ‘윙스타 시리즈’ 등이 월평균 30만개 이상 꾸준히 판매되는 등의 인기를 실감한 까닭이다. 이에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부분육 신제품 확대로 해당 시장 파이를 키워나간단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부분육은 포화된 치킨 업계에서 메리트있는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어 올해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급격히 늘어난 주문량으로 설비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해 올해도 수익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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