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1Q 실적 희비…하나 웃고·KB 울고
'비용절감' 하나금융 순이익 20.3%↑, KB는 증권 적자에 13.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장영일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파생상품 판매 손실과 비은행부문 실적에 따라 지주별 희비는 엇갈렸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올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2조8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당초 금융지주사들은 상품 판매 이익 감소,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에 실적 저하가 예상됐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및 운용 손실로 지주별 희비는 엇갈렸다.



지주별로 보면 하나금융은 비용 절감에 성공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이끌어 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6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늘어난 외화자산 및 부채 등에 외화환산손실 1090억원이 발생한 것 외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양호한 지표를 나타냈다.


더욱이 비용 절감 노력에 1분기 판매관리비는 9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272억원)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93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9184억원) 대비 1.5%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 지분인수 효과와 1회성 요인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8500억원에 그친다. 오렌지라이프는 1분기 5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가 파생상품 판매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467억원에 그쳤지만, 신한카드 1265억원, 신한생명 397억원, 오렌지라이프 595억원 등 비은행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신규로 편입된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 우리금융에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경영성과가 이번 분기부터 본격 반영됐다. 이들 신규 자회사들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5057억원), 우리카드(510억원), 우리종합금융(134억원)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반면 KB금융은 올 1분기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리딩지주 다툼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을 가른 것은 비이자이익 부문이다. 이자이익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비슷했지만 비이자이익에선 KB금융이 3929억원으로 신한금융(7342억원)에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파생상품 손실로 KB금융의 비이자지익은 전년 대비 35.9%나 줄어들었다.


KB증권이 적자로 돌아선 것도 컸다. KB증권은 지난해 1분기 8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올 1분기엔 21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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