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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인력 구조조정 없다
최보람 기자
2020.05.06 08:52:15
코로나19 쇼크 속 무급휴직 외 조치 없어...“하반기엔 모를 일”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부진(사진) 호텔신라 사장이 코로나19 쇼크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주력인 면세점과 호텔이 인적자원 기반으로 운용되는 만큼 코로나19 종식 이후 영업까지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 3월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 피고용자는 2620명으로 집계됐다. 호텔신라 고용인원은 월별로 지난해 말 2636명 ▲올해 1월 말 2641명 ▲2월 2674명으로 변동폭이 작은 편이었다. 인위적 구조조정을 벌이지 않은 결과다.


호텔신라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행한 무급휴직 희망자도 일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무급휴직 중인 직원은 국민연금 가입신분은 유지되지만 해당 기간 동안은 납부가 유예되는데 지난달 호텔신라 법인에 대한 국민연금 고지액은 8억5000만원으로 1월(8억5400만원) 대비 0.5% 감소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무급휴직 외에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벌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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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이 같은 인력 운용전략은 유통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면세점과 호텔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일부 경쟁사가 인력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단행한 까닭이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간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3% 줄어든 4000명 수준에 불과했다.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사업장을 둔 호텔신라는 ‘공항 공동화’로 올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감내해야 할 처지다. 


호텔도 마찬가지다. 여행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올 1분기 투숙률이 전년 동기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4%에 그쳤다. 이로 인해 호텔신라는 올 1분기 668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호텔신라가 경영난 속에서 구조조정에 칼을 빼들지 않은 요인은 탄탄한 기초체력이 바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봐도 5083억원에 달하고,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도 6270억원이나 쌓여 있다. 여기에 면세사업을 지속 확장하면서 작년 사상 최대인 29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부분도 인위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배경이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시 말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언제든 흑자전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현금이 곳간에 넉넉히 쌓여 있다 보니 경쟁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인위적 조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면세 및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호텔신라도 인력감축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면세·호텔사업이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올 2월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면세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에 더욱 악화될 여지가 크다”면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고용규모를 유지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16일 진행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을 상회하는 2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호텔신라 사업부문의 이익 회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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