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JB금융그룹이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올해 1분기에 실적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J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96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3%(39억원) 늘어난 수치다.
JB금융은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리스이익 등 핵심이익의 성장 ▲대손비용의 하향 안정화를 꼽았다.
올해 1분기 핵심이익은 총 33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103억원), 전분기대비 2.2%(71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2%(114억원), 전분기대비 25.2%(98억원) 줄었다.
자본적정성도 향상됐다. JB금융의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9.65%로 전년동기대비 35b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이 늘어난 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업대출 확대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지만, 그보다 이익잉여금과 기타포괄손익 등이 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2.95%로 전년동기대비 8bp 상승했다. JB금융은 기업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낮아지는 '바젤3'를 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적용할 계획이어서 계속 자본적정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JB금융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연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을 9.70%로 경영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져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비율은 0.91%로 전년동기대비 3bp 올랐다. 특히, 손실이 확정된 대출 규모가 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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