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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수료 경쟁 뛰어든 ‘롯데ON’…2023년 흑자전환?
최보람 기자
2020.05.07 10:06:05
이커머스 경쟁사 대비 수수료율 2~3%포인트 낮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의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ON)’이 롯데쇼핑의 계획대로 2023년 매출 20조원과 영업흑자에 달성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출범과 동시에 저가 수수료경쟁을 벌이고 있는 터라 수익성을 제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까닭이다.


28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롯데ON 오픈마켓부문의 판매수수료율은 품목별로 6%에서 10% 극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오픈마켓의 수수료는 7%~13% 수준으로 롯데온은 경쟁사 대비 수수료를 2~3%포인트 정도 낮다.


롯데온이 수수료를 낮게 책정한 배경은 후발주자로서 판매자를 빠르게 모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옥션·G마켓 사업을 벌이는 이베이코리아, 쿠팡, 11번가, 위메프, 인터파크, 티몬 등 잔뼈가 굵은 업체들이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끼어들 틈이 좁은 상황이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셀러를 많이 끌어안아야 하는데 이미 오픈마켓이 많은 터라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로는 판매자 모집이 힘들 것”이라면서 “수수료율 인하는 판매자들에게 가장 우호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롯데온이 사업 초기 덩치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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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낮은 수수료율이 롯데온의 수익성에 발목을 잡을 여지가 크다는 점이다. 평균 10% 가량의 수수료율을 책정한 11번가의 경우 수년간 대규모 적자를 내다 작년에서야 14억원의 영업흑자를 거뒀다. 인터파크 역시 지난해 1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영업이익률은 3.2%에 머물렀다. 또한 쿠팡과 위메프, 티몬 등은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다른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커머스업체들의 수수료율은 오래전부터 시행착오를 겪어오며 산정된 것”이라면서 “경쟁사들의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롯데온은 거래량 폭증 덕을 보지 못할 경우 흑자를 내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온이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을 두고 출혈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던 롯데쇼핑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내비치고 있다. 최저가 경쟁은 소비자에, 저가 수수료는 판매자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혜택을 받는 주체만 바뀌었을 뿐 적자경쟁 양상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품목별 수수료율 등은 공개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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