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비보존 이두현 대표이사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볼티아를 통해 에이프로젠KIC가 보유하고 있던 루미마이크로 제9회차 전환사채 200억 원에 대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볼티아에서 200억 원, 비보존에서 150억 원 등 총 350억 원의 자금을 동원해 루미마이크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1월 말엔 비보존에서 추가로 2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하면서 총 55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루미마이크로에 투입하게 됐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3일까지 97만1464주, 16일까지 32만8536주를 장내에서 취득하면서 총 130만주의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루미마이크로에 대한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콜옵션 계약으로 확보한 루미마이크로의 제9회차 CB 200억원이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볼티아∙비보존∙이두현 대표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루미마이크로 주식 2630만0001주에 1428만5714주를 추가로 취득하게 된다. 또한 비보존이 보유하고 있던 CB 200억원과 볼티아가 50억원 규모로 계약한 콜옵션 취득 계약에 대한 주식 수까지 합산하면 추가로 취득할 주식이 1053만4935주가 되어 볼티아∙비보존∙이두현 대표는 총 5112만650주를 확보하게 된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두현 대표는 비보존을 한국발 글로벌 헬스케어 컴퍼니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라며 "루미마이크로와 비보존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보존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제오피란제린(VVZ-149)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CRO와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미국 임상팀과 함께 오는 7월경 환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