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늘어도 이자 제자리
1Q 9개 은행 대출 7.33% 증가, 이자이익은 1%대 성장 그쳐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0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장영일 기자] 은행권의 대출이 늘었지만,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들은 오히려 이자이익이 뒷걸음질하는 등 수익성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 등 9개 은행의 올 1분기 원화대출금은 1330조2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했다.


은행별로 기업은행이 26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93% 성장했다. 이어 하나은행(8.8%), 신한은행(7.7%), 광주은행(6.3%), 부산은행(4.3%), 국민은행·우리은행(4.2%), 전북은행(1.7%), 경남은행(1.0%)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정부가 기업대출을 장려하면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그러나 이자수익자산인 대출액 증가에도 이자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대로 내리는 등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기준 9개 은행의 평균 NIM은 1.77%로 지난해 1분기(1.92%)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1.61%→1.41%), 국민은행(1.71%→1.56%), 하나은행(1.55%→1.39%), 우리은행(1.52%→1.38%), 기업은행(1.90%→1.69%), 부산은행(2.16%→1.94%), 경남은행(2.03%→1.82%), 전북은행(2.35%→2.47%), 광주은행(2.47%→2.30%) 등 모든 은행서 일제히 하락했다.


NIM 하락으로 9개 은행의 합산 이자이익은 올 1분기 기준 7조7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출 절대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전체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0.17%), 우리은행(-1.10%), 부산은행(-3.3%), 경남은행(-7.0%), 광주은행(-1.8%) 등은 이자이익이 역성장했다.


구조적인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들에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문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은행 산업의 미래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장 변화에 민감한 투자수익보다는 수수료·신탁 관련 이익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신탁 부문이 58.4%를 차지하고 있지만, 웰스파고(76.8%), BOA(78.0%) 등 해외 주요 은행들에 비하면 비중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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