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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리스크 통제' 성공한 하나금융, 향후 실적은
양도웅 기자
2020.05.04 09:15:42
1Q 일시적인 명퇴 비용의 기저효과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1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화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다만, 매년초 반영했던 명예퇴직을 작년말로 앞당겨 반영하는 등 일시적요인에 따른 반짝 개선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가율도 0.6%에 그치는 만큼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지만은 못하다. 일시적 비용 절감과 낮은 충당금에 기반한 이익 개선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 비용·리스크 관리로 실적 반등 성공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57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0.3%, 전분기대비 87.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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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와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의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을 각각 4872억원과 533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를 19.4~34.9% 상회한 것이다.   


4대 금융그룹중에도 가장 눈에 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3.7%, 8.9% 감소하며 고전했다.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한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만큼 하나금융의 증가폭은 압도적이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50bp 인하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도 하나금융이 주목할 만한 실적 증가를 이룬 건 효율적 비용관리에 기인한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지난해 1분기 특별퇴직을 시행해 비용 1260억원을 인식했고, 4분기에도 조기퇴직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1500억원의 비용을 인식했다"며 "비용구조 효율화와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판관비(판매관리비)가 9279억원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판관비는 1조551억원이었다.  매년초 시행하던 희망퇴직을 작년말로 앞당겨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예년에 비해 감소한 충당금도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9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7%(599억원) 줄었다.  


올해 1분기 비용 및 리스크 관리로 하나금융이 실질적으로 추가한 금액만 전년동기대비 1871억원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 증가 규모(11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하나금융그룹

◆ 퇴직급여 감소에 의존한 비용 절감···지속가능성은?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일시적이란 시각도 나온다. 은행 중심 금융그룹의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0.1%, 2.0% 증가하는 등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도 1.62%로 전년동기대비 18bp(0.18%) 하락하는 등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당국의 정책적 대출확대 독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용 절감이나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퇴직급여의 '기저 효과'로 인해 추후 판관비가 계속해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1분기 퇴직급여는 5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3%(1227억원) 감소했다.  


또, 은행 측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충당금에 대해 "고정이하여신 회수에 따른 충당금 환입 및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쟁사 대비 부진한 NPL커버리지비율(고정이하여신액 대비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지속으로 부실채권 확대 가능성으로 남는다. 따라서 추후 적립이 필요할 수 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금융사의 부실채권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하나금융의 NPL커버리지비율은 108%로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147%, KB금융은 141%, 우리금융은 129%다. 


황효상 하나금융 그룹리스크총괄(CRO)은 지난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충당금적립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 곳보다 담보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2017년부터 우상향 추세이고 6월말에는 3∼-4bp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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