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 키운 LG전자 실적, 스마트폰이 끌어 내려
H&A본부 사상최대 분기 이익…MC, 20분기 연속 적자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LG전자 가전사업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LG전자는 14조7278억원의 매출과 1조9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4%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3% 줄어 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보다 88.0% 확대된 1조86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1분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위생과 관련된 가전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 등 영향으로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7535억원, +3.6%)과 영업이익률(13.9%)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5조4180억원)이 소폭(-0.9%)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7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거래선의 영업중단 혹은 영업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HE사업본부 역시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효율화를 이끌어냈다.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가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긴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작년보다 33.9% 줄은 9986억원의 매출과 23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비용 감소를 위해 생산지 효율화, 마케팅에 들어가는 자원을 줄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작년보다 적자 폭을 더 키웠다.


자동차 부품·솔루션의 VS사업본부도 96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북미와 유럽지역 완성차 업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차질이 적자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보다 2.1% 줄은 1조319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는 노트북PC 등 IT 제품과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로 매출은 3.5% 증가한 1조7091억원, 영업이익은 26.3% 오른 21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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