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주담대·기업대출 출시 미정"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입장 밝혀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출처=카카오뱅크>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업대출 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시점'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출범 이후 약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속해서 순이익을 늘리려면 여신 상품을 다양화해 여신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29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는 서면으로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주담대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현재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해야 하는 작업이라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세계 어느 은행도 아직 완전 비대면으로 주담대 상품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말하기엔 매우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표는 '기업금융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소기업까지 여신을 제공할 수 있는데, 여신 상품을 출시하려면 사업자와 법인용 수신 기반을 갖춰야 하는 등 준비할 게 많다"며 "카카오뱅크는 (현재) 리테일 뱅킹 분야에서 더 갖춰야 할 게 많다"고 답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여신 상품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편리함'과 '즐거움'으로 개인 고객을 대거 유치하며 수신액을 빠르게 늘렸지만 그만큼 여신액을 늘리지 못해, 지난해 출범 3년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수익성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고객을 사업소득자로 늘리고, 정부 보증 대출 상품인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는 등 여신액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여신 규모를 가파르게 늘리기 위해선 주요 시중은행 대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와 기업대출 상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하지만 윤 대표가 이날 주담대와 기업대출 상품 출시 시점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밝히면서, 카카오뱅크는 당분간 기존 개인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상품군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지난 3월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3조8671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92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경기로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BIS자기자본비율과 연체율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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