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긴급점검
현대百, 확장전략 일부 차질 전망
시티아울렛 동탄·청주점 오픈 지연…21년까지 계획한 투자는 유지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외형확장 전략이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오픈을 앞둔 백화점 등에 대한 단기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할 예정이지만 현대시티아울렛 지방점의 경우 출점 여부나 시기가 불투명해진 까닭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이 입점할 경기도 화성시 동탄1 신도시 소재 메타폴리스는 시행사인 ‘우리나라’가 2016년 해당 부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6년 8월 메타폴리스 시행사인 우리나라와 임차계약을 맺고 지난해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의 문을 열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메타폴리스에 대한 건축허가 등이 미뤄지면서 현대백화점은 동탄점 개점을 2021년, 2022년으로 해마다 연기해 왔으며 현재는 개점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잇달아 메타폴리스의 설계를 바꾸고 부지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화성시와 불협화음을 낸 영향이 적잖았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시티아울렛의 출점 여부 자체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동탄점에 이어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 개점도 미뤄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 청주고속터미널과 임차계약을 맺고 2023년에 청주점을 열기로 했지만 올 들어 개점 시점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지방점 출점이 잇따라 연기됐지만 당초 계획한 외형성장 전략은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올해와 내년 초 출점 예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에 대한 3766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대한 대규모 자금수혈,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사정이 악화됐지만 이들 점포 출점을 통한 수익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판단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개별기준 현대백화점의 이익잉여금 규모는 3조1345억원으로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시티아울렛 지방점 두 곳 모두 임차 매장으로 건물이 지어져야 입점할 수 있다”면서 “동탄점과 청주점 모두 임차매장인 만큼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6월, 11월, 내년 1월로 잡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출점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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