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86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상승한 4418억원을 달성했다. 톡비즈는 신규 광고주 확대와 커머스의 성장으로 2247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77%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55% 늘었다. 신사업 부문은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등이 늘면서 68% 증가한 1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 증가한 4266억원을 기록했다. 유료콘텐츠 부문은 지난 4분기 카카오재팬 회계기준 변경 효과와 글로벌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30% 성장한 97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 중 픽코마의 경우 매분기 거래액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는 3% 성장한 968억원으로 나타났다. 뮤직 부문은 150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9% 성장한 882억원을 달성했다. 기존 사업의 영업이익은 1105억원을 기록했고, 신규사업 손실은 223억원으로 손실폭을 줄였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연결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로 전년 대비 15% 늘어난 7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카카오톡과 연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카카오커머스 결제 건수가 전년대비 7배, 구매자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확대보다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