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출시 50주년을 맞는 '레인지로버'가 2020년형 모델을 내놨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SUV 레인지로버의 2020년형 모델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레인지로버는 지난 1970년 6월 세계 최초로 럭셔리 SUV 콘셉트를 제시하며 등장한 뒤 롱런하고 있다. 랜드로버 특유의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최고급 소재를 대거 적용하며 럭셔리 SUV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2020년형 레인지로버엔 운전자 편의를 높이고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탑재, 플래그십(최상급) SUV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외장 색상 그레이(회색)와 네이비(남색)의 컬러 감각에 신경을 많이 썼다. 2020년형엔 '아이거 그레이'와 '포르토피노 블루'가 신규 색상으로 추가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로운 22인치 글로스 블랙 휠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솔린 모델의 V8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이 525마력, 최대출력이 63.8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4초 만에 도달한다. 디젤 모델엔 레인지로버만을 위해 개발된 SDV8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5.5kg·m를 기록하며, CO2 배출량을 크게 낮췄다. 정지 상태에서 7.3초 만에 100km/h까지 갈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모델은 재규어 랜드로버 SVO(특별제작부)에서 제작한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래피(롱 휠 베이스 전용)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플래그십 위의 플래그십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며 "최고출력 565마력, 최대출력 71.4kg·m으로 한층 강력해진 퍼포먼스는 물론, 최고의 인테리어와 첨단 사양으로 '보다 특별한' 레인지로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형 레인지로버는 파워트레인 및 사양에 따라 총 7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스탠다드 휠 베이스(SWB) 모델의 가격은 ▲SDV8 보그 SE 트림이 1억9137만원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 2억757만원 ▲5.0SC 보그 SE 트림이 2억947만원 ▲5.0SC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 2억2577만원이다. 롱 휠 베이스(LWB) 모델의 가격은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 2억2397만원 ▲5.0SC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 2억4427만원 ▲5.0SC SV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 3억146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