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1분기에 매출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에 7817억원의 매출액과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7843억원 대비 0.33%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81억원 대비 9.22%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113억원 대비 33.4%로 크게 상승한 값이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7749억원(전년比 0.24%↑) ▲영업이익 344억원(전년比 4.03%↑) ▲당기순이익 196억원(전년比 9.58%↑)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는 민간주택 매출 확대 및 준공이익이 꼽힌다. 건축·플랜트 영역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BMW 신차판매 확대와 주택 매출 확대로 2분기 이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지난해 수원곡반정동 하늘채(도급액 5277억원)와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급액 3936억원) 등 대단지 주택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또한 광명-서울고속도로 및 풍력발전사업 등의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며 토목사업부문 매출이 증대했다.
건설부문 신규수주는 ▲대전 선화동 4127억원 ▲가오동 145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4월 말 기준 1조10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액을 확보한 상태다. 수주잔고 총액은 지난해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매출액의 4.9배에 해당하는 8조7500억원이다.
유통사업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BMW 신차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인증 중고차(BPS) 판매량을 회복한 결과다. ‘찾아가는 시승행사’와 ‘온라인 계약’ 등 비대면 영업·판매 강화 등 비대면 영업·판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회사 매출의 큰 축인 건설사업부문과 BMW 유통사업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설부문은 주택사업과 민자 SOC 사업 비중 확대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유통부문도 BMW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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