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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한 KB증권, 부문별 실적 따져보니?
김민아 기자
2020.05.11 08:39:58
1Q 순손실 147억 S&T 부진 탓…IB·WM ‘승승장구’ 위안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KB증권이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성과를 보였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올들어 또 다시 부진에 빠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각자대표인 김성현, 박정림 사장간 시너지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두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총수익스와프(TRS)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과 일회성 충당금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격한 변동을 보인 것도 실적 저하를 이끈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면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은 선방했다. IB부문의 채권발행주관(DCM) 분야에서 KB증권은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주식발행주관(ECM) 분야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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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요인에 따른 실적 부진이지만 사업부문간 극명한 성과는 부문별 운영을 담당한 각자 대표들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 KB증권은 지난해 1월 박정림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며 김성현 사장과의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자산관리(WM) 부문 전문가로 그룹 WM부문의 전반을 이끌었던 박정림 사장이 WM, S&T, 경영관리부문을, IB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은 IB,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 리서치센터 총괄 등을 나눠 맡는 구조다. 


박정림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분기에 은행과 증권간 협업 기반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자산규모를 전년대비 3조원(14.7%)가량 끌어 올리는 등 연착륙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박 사장이 총괄하는 자산운용부문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자산운용부문은 2분기들어 391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 4분기 각각 216억원, 134억원에 그치며 주춤했다. 다행히 올해 1분기 개인거래대금 증가 속에 대체투자펀드 및 채권 판매가 증가하며 WM부문에서 박정림 효과가 되살아난 점은 긍정적이다. 


IB 부문은 김 사장 취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감성현 사장은 지난해 1분기 IB부문에서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32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세를 거두는 등 만족스러운 첫 성적표를 받았다. IB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 459억원 ▲3분기 424억원 ▲4분기 457억원 등으로 매 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각자 대표이사간 주력 사업부문간의 성과는 지난해 보수 수익에서 찾아볼 수 있다. KB증권의 2019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성현 사장은 지난해 총 11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KB증권 전체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의 급여는 3억1800만원에 그쳤지만 성과에 따른 상여금이 7억68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박정림 사장은 상위 5명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기 성과분을 감안하더라도 각자 대표의 급여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박 사장의 상여가 김 사장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적자는 S&T 부문 자체의 부진외에도 일회성 손실과 충당금 적립 발생 등 이례적인 이벤트에 따른 것"이라며 "S&T 부문은 시장 상황 및 각종 이벤트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실적 저하를 단순히 운용상 부진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사업부문이 부진했지만 IB와 WM 등 각자 대표가 주력해온 부분에서 여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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