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더존비즈온이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클라우드, 핀테크를 비롯한 비대면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어 사업 환경도 우호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의 서혜원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중소형 ERP 고객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업셀링 효과 지속, 대형고객사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대형고객사 유치가 늘어남에 따라 유지보수 매출 규모도 확대되어 실적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기반 '위하고(WEHAGO)'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모든 업무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고객이 이탈없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가운데 새로운 대형고객사들이 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7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3.8%, 영업이익은 17.8%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더존비즈온의 실적으로 매출액 3058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4%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올해 3분기부터는 '위하고'의 신규 가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무사 고객을 타깃으로 한 '위하고 T edge'는 내년부터 서비스 대상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서비스 특성 상 한번 가입 후 이전비용이 높아 고객 락인(Lock-in)효과가 강하고 매출 안정성도 높아지며,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며 "정부의 클라우드, 핀테크를 비롯한 비대면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동사에 우호적인 영업환경도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