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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는 화진, 정상화 가능성은
정강훈 기자
2020.05.11 10:07:20
2017년 이후 경영 악화…두차례 공개매각 끝에 SM그룹에 피인수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화진이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지난 4일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삼라마이다스가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삼라마이다스는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 67.53%를 확보하게 된다. 


한때 알짜 자동차 부품회사였던 화진은 최근 몇년간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완성차 업계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새 최대주주 측의 횡령·배임 혐의와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는 급격하게 기울어져 갔다. 화진은 결국 2년만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회생절차 및 공개매각 수순을 밟게됐다. 


◆ 삼라마이다스, 계열사 자금 활용…250억원에 인수


화진은 지난해 전환사채(CB)의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회생계획 인가전 M&A를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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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다시 공개매각에 나선 결과 삼라마이다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화진은 신주 발행으로 250억원을 조달하고, 담보권 및 채권 43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자금 상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자동차 부품사인 화진은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1000억원대 매출에 1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알짜회사였다. 하지만 경영권이 변동된 시점인 2017년부터 실적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3분기까지 매출액 349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인수자인 삼라마이다스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약 618억원이다.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약 113억원이며 연결 매출액은 80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삼라마이다스는 이번 인수 자금을 계열사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삼라마이다스는 지난 4월에 우오현 회장과 동아건설산업으로부터 각각 110억원, 100억원씩 총 210억원을 빌렸다. 지난 2월에도 SM상선, SM하이플러스 등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약 32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화진은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적자 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총 자산은 1143억원, 총 부채는 648억원으로 순자산은 495억원이다. 새 최대주주와 함께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최대주주 4년간 6차례 변경…실질적 사주 '법정행'


화진은 최근 4년간 최대주주가 6차례나 바뀌기도 했다. 2017년 8월 조만호 대표 등이 메타센스에 회사를 매각한 것이 시작이었다. 새 최대주주였던 수소에너지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하지만 임원간 내홍을 겪은 메타센스가 불과 5개월만에 지분을 장내매각하면서 2대주주였던 DIC코퍼레이션이 새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DIC코퍼레이션도 장내에서 지분을 팔았고 다시 메타센스가 최대주주가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투자자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가 장내에서 지분을 매수하면서 지분율 4.88%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불과 며칠만에 지분을 장내매각했고 메타센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았다. 불과 4개월간 최대주주가 4번이나 교체된 촌극이었다.


여기에 화진은 경영진간 법적분쟁이 이어지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2메타센스의 추천을 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빈센트피 대표가 2018년 9월, 메타센스 측 인사들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이 시작이었다. 메타센스 측은 최 대표를 해임하는 한편, 횡령으로 맞고소하면서 분쟁이 점화됐다. 메타센스의 실질적인 사주는 결국 지난해 검찰에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런 진통을 거치면서 화진은 2018년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또한 메타센스가 경영권양수도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자가 투자금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거래가 취소되기도 됐다. 결국 화진은 회생절차 및 공개매각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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