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추가 지원받는다면 한진인터 매각한다"
수출입銀, 외화채권 3600억원 두산重처럼 대출 전환 검토 등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대한항공이 이번 주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2000억원을 지원받는 특별약정을 맺을 예정인 가운데 하반기 추가로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되면 미국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을 매각하기로 채권은행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한진인터내셔널 지분 100%를 담보로 한 외화대출 7000억원을 갚아야 한다. 외화채권 3600억원 어치도 9월 말 만기 도래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계법인을 통해 대한항공의 재무실사를 진행 중인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의 영구채 3000억원 어치 매입을 포함한 1조2000억원 지원책을 내놓았으나, 하반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추가 유동성 위기의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1조5000억원 이상의 채무가 만기 도래한다. 그 중 9월 말 만기 도래하는 외화채권 3600억원과 한진인터내셔널 지분 100%를 담보로 한 외화대출 7000억원이 관건이다.


한진인터내셔널로 잡힌 채무는 이 외화대출 7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1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외화채권을 발행해 이를 갚을 수 있다고 채권은행들에게 통보한 상태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추가 유동성 위기가 닥치면 채권은행은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포함해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추가 지원의 조건으로 한진인터내셔널 등 일부 호텔사업을 매각하는 조건을 미리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외화채권 발행과 외국 채권기관과 일부 만기연장하는 협의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채권은행 나름대로 추가 방안은 마련해야 한다”며 “한진인터내셔널 매각 등은 이번 자구안에서 제외됐지만 향후에는 최우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채권은행이 대출금 등을 대신 갚고 추후 한진인터내셔널 매각을 통해 보전받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를 갉아먹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한진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한진인터내셔널이 6개월 동안 상당한 유동성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 금융기관들이 현금을 회수하고 있는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어 만기 연장 협의가 쉽게 될지도 알 수 없다. 코로나 19 문제로 미국 호텔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채권 시장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의견이다.


한진인터내셔널의 적자행진도 만기 연장을 위한 외국 금융기관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을 통해 8년 동안 10억달러(1조5300억원 수준)를 투자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7년 당기순손실 770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당기순손실 1073억원으로 확대됐다.


채권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1조2000억원의 지원책은 상반기 급한 불만 끈 수준이어서 하반기 상황을 재차 지켜봐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채권 발행 상황이 제대로 진행될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한진인터내셔널 매각 관련 어떤 의견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했듯이, 9월 말 만기 도래하는 대한항공의 외화채권 3600억원 어치를 대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대출도 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이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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