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키운' 빅히트, 경영진 개편…넥슨 박지원 CEO 영입
방시혁 대표는 이사회 의장, IPO 앞둔 조직 안정 차원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시혁 의장, 윤석준 CEO, 박지원 CEO(왼쪽부터).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새출발한다.


빅히트는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방시혁 대표를 이사회 의장(이하 의장) 및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윤석준 글로벌 CEO와 박지원 HQ CEO를 각각 선임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경영진 개편은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빅히트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밝힌 뒤 "특히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 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수에서 작곡가, 기획자를 거친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을 발굴,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키우면서 빅히트의 성장까지 함께 이끌었다. 방 의장은 핵심 사업 및 중요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의사 결정을 앞장서서 이끈다. 또 프로듀서로서 빅히트 음악 제작을 책임진다. 


빅히트 사업 부문을 이끌어 온 윤석준 글로벌 CEO는 해외 시장 공략과 확대를 본격적으로 맡는다. 공연과 IP(지식재산권), 플랫폼 사업을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규모로 확장시켜 빅히트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최근 미국 서부에 '빅히트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이번 경영진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넥슨에서 새로 부임한 박지원 HQ CEO다. 박지원 CEO는 국내 기반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을 위한 체계적 경영을 책임진다. 내실 강화와 조직 혁신 업무도 맡는다. 빅히트는 그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 고도화와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그간 넥슨에서 해외시장 전문가로 나섰던 박지원 CEO가 빅히트에서 변신을 도모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방시혁 의장이 넥슨의 게임사 라이벌 넷마블을 경영하고 있는 방준혁 의장이란 점도 흥미롭다. 


빅히트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해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탄소년단 공연 취소가 악재로 등장했으나, 기업 가치는 4~6조원으로 예상된다. 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 상승과 조직 결속을 함께 다지기 위해 이번 경영진 재편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새 리더십 아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구조를 바탕으로, 빅히트 성공 공식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