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쎌마테라퓨틱스는 '네오비르(Neovir)'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 검증을 위한 항바이러스 유효성 테스트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오비르는 러시아 제약사인 팜신테즈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이나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가진 제제로 에이즈(HI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헤르페스 등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지난달 17일 팜신테즈사와 네오비르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합의했으며, 치료제 권리는 양 사가 공동 소유하게 된다. 이번 유효성 테스트는 네오비르의 '인터페론 알파' 발현 촉진을 통한 바이러스 번식 억제 실험으로, 국내 CRO 기업인 노터스와 함께 진행된다. 지난 4일 영국 바이오기업인 시네어젠(Synairgen)이 '인터페론 베타'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인터페론은 생체 면역조절 싸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인체 내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알파와 베타, 감마 등으로 나뉘며 이 중 알파와 베타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네오비비르 제제를 전달받아 유효성 테스트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으면서, 자국에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로 채택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대로 3개월 이내에 임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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