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加서 PF 사업 참여···해외 IB 확대 '신호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 2097억원 선순위대출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B국민은행이 한화로 약 7조원 규모의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참여가 국민은행이 해외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캐나다에서 2억4000만 캐나다달러(한화 2097억원) 규모의 파이프라인 PF 선순위대출과 관련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British Columbia)주에 약 667km에 달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주체이자 차주는 코스탈 가스링크(Coastal GasLink)다. 


총 사업비는 80억 캐나다달러(7조원)로, 로얄 뱅크 오브 캐나다(Royal Bank of Canada) 등 캐나다의 5대 은행을 비롯해 총 27개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국내 은행으로는 국민은행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은 캐나다 서부지역의 가스전과 LNG 액화터미널을 연결하는 필수시설로, 대(對)아시아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우리나라의 한국가스공사(KoGas)와 중국의 석유천연가스공사(PetroChina), 일본의 미스비시 상사, 말레이시아의 석유천연가스공사(Petronas) 등은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 장기 이용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파이프라인 운영 시점은 오는 2022년이다.


국민은행은 ▲한국가스공사의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 전략에 맞춘 금융지원 역할 ▲ 캐나다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서의 가치 ▲ LNG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장기 이용계약에 따른 안정적 사업구조 등을 고려해 이번 금융지원에 참여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급감한 와중에 이러한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량 인프라 자산 중심의 금융지원으로 글로벌 IB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KB국민은행 사업보고서>


최근 몇 년간 국민은행은 해외 IB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관련 사업이 있을 때마다 해당 사업의 인수금융 주선자 등에게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말 1억 달러 규모의 에쿼티 브릿지 론(Equtiy Bridge Loan)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과다. 


실제 외화대출금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6조4407억원이었던 외화대출금은 지난해 12조3357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국민은행은 현재 북미와 호주 등에서 진행되는 인프라 사업 참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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