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과 손잡고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 이지파트너와 4자간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과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SK건설 건축TECH그룹장, 이지파트너 대표 등 4개 업체 관계자 22명이 참석했다.

이들 업체들은 상호협력을 통해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지하공사를 할 때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벽체다. 최근 9호선 지하철 굴토공사 중 발생한 싱크홀과 상도동 유치원 붕괴 등의 사고로 흙막이 벽체에 대한 높은 수준의 안전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건설업체들은 구조적 성능이 우수한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구조성능 평가를 담당하고, 건축엔지니어링업체인 이지파트너는 최적화된 설계방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현장시험 적용을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검증해나갈 예정이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브랜드가치 향상과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