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위메이드가 1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들어 중국 저작권 침해소송 승소 배상금을 수령했고, 외화환산이익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위메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79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208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분기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 관련, 모바일 게임 ‘왕자전기’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배상금 44억원을 수령했다.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금융수익은 같은 기간 84억원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신작 라이선스가 게임 2종 출시 및 기존 서비스 게임 매출 증가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7%, 전년대비 38% 상승했다. 모바일 매출은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와 기존 모바일 게임 업데이트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 늘었다. 다만 온라인은 직전 분기 신규 서버 오픈 기저효과 영향으로 같은 기간 3%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해외 부문이 신작 라이선스 게임들 출시 및 기존 라이선스 게임들의 매출 증가로 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이번 분기 32억원으로 (-)50억원을 기록한 직전분기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이 기간 지급수수료가 6% 떨어졌고, 감가상각비는 32% 하락했다.

장영국 위메이드 대표는 향후 회사 전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판과 중재 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두 계약 내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미르3 때처럼 미르2 판결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르2는 미르3 가치의 100배 이상이기 때문에 회사에 미치는 효과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르4를 하반기 오픈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다“며 “미르 트릴로지 직접 서비스를 위해 '위메이드서비스'와도 소규모 합병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트립토네이도', '전기H5' 등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게임도 2분기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