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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감산 또 감산..‘2분기 분수령’
유범종 기자
2020.05.15 08:48:08
포스코·현대제철 고강도 감산…매출 축소 직결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철강업체들의 외형 확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국내 철강업계에 강도 높은 추가 감산을 종용하고 있다. 2분기가 최대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철강업계 대표선수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나란히 1분기 매출이 줄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6조96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매출도 7.5% 축소된 4조1443억원에 그쳤다.


2분기 실적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 2분기 매출이 5조81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추가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제철 역시 2분기 매출이 4조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현대제철 별도기준 분기매출이 4조원 이하로 내려간 건 2017년 1분기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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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양사의 매출이 뚝뚝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공장 감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철강업계는 최근 몇 년간 내수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와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실제 지난 5년간 국내 철강 연평균 수출물량은 약 3100만톤 내외로 내수물량(5522만톤)과 비교할 때 5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 초 전세계에 덮친 바이러스로 수출전선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최대 철강 수입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경기 둔화와 함께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제조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다. 이로 인해 해외판로가 막힌 국내 철강기업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은 수출 위축에 따른 피해를 내수 확대로 상쇄하려 하고 있으나 내수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여건에 내몰리고 있다.


결국 철강업체들의 선택지는 공장 감산으로 귀결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 생산 목표치를 두 번이나 하향 조정했다. 당초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전년대비 131만톤 감소한 3670만톤을 제시했으나 최근 다시 한번 목표치를 축소 조정했다. 수정된 올해 생산 목표치는 3410만톤으로 지난해 생산실적과 비교하면 400만톤 가까이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올해 10% 내외의 강도 높은 고로 감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연초 수립한 2140만톤 수준의 연간 생산계획보다 7~8% 가량 낮게 목표치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미 30% 감산을 진행 중인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연간 100만톤 규모)에 대한 비가동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 특성상 생산 축소는 매출 악화로 직결되지만 급격히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수출이 어려운 품목들은 내수 확대와 공장 감산으로 상쇄하고 고부가강재 생산 확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면서 “2분기까지는 힘들겠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 점진적인 수요 회복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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