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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의사가 만든 '강남언니', 1등 성형앱 오른 비결은
류석 기자
2020.05.15 08:56:21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 "환자 중심의 의료생태계 조성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착한 의사가 되고 싶어 의학 전문 대학원에 들어갔는데, 지금 환경에서는 쉽지 않다고 느꼈다. 누구나 더 좋은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13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홍승일 강남언니(운영사 힐링페이퍼) 대표(사진)는 강남언니 서비스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강남언니가 단순히 성형·미용 업계의 마케팅 도구가 아닌 의료 생태계 선진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홍 대표는 "공급자 중심의 현재 의료 시스템을 환자(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의사들이 진료를 보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환자들의 말을 중간중간 끊거나 하는 등 불친절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남언니는 전국 1700개 병원의 성형 수술과 시술에 관한 실제 후기, 병원 평가 등을 올릴 수 있는 미용의료 플랫폼이다. 약 220만명의 사용자들이 올린 후기를 비교·검색해 자신이 희망하는 가격과 유형의 병원과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승일 대표가 힐링페이퍼를 설립한 시기는 2012년이다. 당시 홍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학 전문 대학원을 다니는 예비 의사였으며 박기범 부대표 등 대학원 동료들과 의기투합했다. 회사 설립 후 첫 서비스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앱 '힐링페이퍼'를 선보였으며 2015년 주력 사업을 변경, 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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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강남언니가 선도 사업자들을 제치고 미용의료 플랫폼 앱 중 월간순이용자수(MAU) 기준 1위 서비스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강남언니의 MAU는 30만명에 달한다. 또 가입자 수 220만명, 상담 신청 횟수 70만건을 기록해 경쟁 서비스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홍 대표는 "강남언니가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먼저 국내에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1등 미용의료 플랫폼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언니가 국내 1등 미용의료 플랫폼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배경 중 하나로 업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꼽을 수 있다.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수요자들이 예전처럼 병원 자체의 평판을 중요시하기보다는 개별 의료진, 분야별 시술 역량 등 세분화된 정보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홍 대표는 "과거 미용의료 시장에서는 병원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가장 우선순위였다면 지금은 병원 자체의 평판과 더불어 병원 내 의사들의 시술별 역량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남언니는 의사별 평판과 시술 단위의 후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강남언니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도 조달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체력도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인 레전드캐피탈 주도로 185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3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언니가 그리는 미래는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해외 미용의료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이뤄진 투자 유치에서 해외 투자자 레전드캐피탈이 주주로 합류한 것도 해외 시장 진출에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 대표는 "먼저 국내에서 미용의료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본 등 현지 미용의료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미용의료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언니는 미래에는 고객관리시스템(CRM)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병원경영지원(MSO)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홍 대표는 "아직 엑셀이나 수기로 고객 예약을 관리하는 병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가 병원의 경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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