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주요 성과로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핀테크·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일자리가 확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금융산업의 디지털전환 가속화 등을 꼽았다.

금융위는 “샌드박스 시행으로 모험자본 유치, 신규 일자리, 해외진출 등 핀테크·스타트업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선순환 핀테크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되는 과정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실험의 장으로 역할하면서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혁신금융서비스 102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핀테크 기업으로 54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전체 53%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금융회사 39건(38%), IT기업 6건(6%), 공공분야 3건(3%) 순이다.

분야별로는 ‘은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 15건, ‘자본시장’ 15건, ‘대출비교’ 14건, ‘카드’ 13건, ‘데이터’ 12건, ‘전자금융’ 11건, ‘외국환’ 3건, ‘기타’ 3건 순이다.

금융위는 총 102건 중 35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이 출시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총 66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의 핵심기술로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 암호화 기술 등을 꼽았다.

금융위 측은 “샌드박스를 통해 실명확인(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서비스), 자본시장(증권대차거래 업무 자동화 서비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 안전성 등을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동산 시세평가(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시세산정 서비스), 챗봇 서비스(AI 기반 인슈어런스 로보텔러), 신용평가(AI 기반 기업 특허가치 자동평가 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안면인식 기술(얼굴만으로 결제하는 페이스페이,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암호화 기술(형암호 기반 데이터 결합·분석 서비스 ) 등도 샌드박스를 통해 금융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위는 “샌드박스를 통해 금융과 통신·유통 등 이종산업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금융의 비대면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통신·이커머스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금융서비스(Supply Chain Financing), 망분리 규제 특례를 통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금융기술 연구소,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Paperless) 서비스, 무인환전기(키오스크)를 통한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금융위는 “샌드박스가 금융혁신을 위한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고도화·내실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