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내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세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8% 증가한 1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원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국내 및 글로벌 매출 다변화로 견조한 성장 추세를 유지하며 1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주요 자회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낸 덕분"이라며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실한 성장 시장인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 관련 사업은 대응체계를 완비하며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6%씩 성장했다. 

한편 세원은 정부가 지난 10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난 극복 방안 중의 하나로 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에 이어 시스템반도체를 신산업 육성 분야로 발표함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필수 부품인 헤더콘덴서 등 자동차 공조 관련 부품을 공급중인 세원은 테슬라, 포드, 현대기아차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만 총 25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해 제품을 양산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