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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홈쇼핑'이 부리고 돈은 '망사업자' 몫(?)
최홍기 기자
2020.05.18 08:49:02
송출수수료 매년 인상에 홈쇼핑업체 수익성 저하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홈쇼핑업계가 송출수수료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반사이익으로 홈쇼핑사업자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송출수수료 부담에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홈쇼핑업체(플랫폼사업자)와 망(네트워크)을 확보한 망 사업자 간의 입장차가 어긋나면서 양측의 해법찾기도 미궁에 빠져 있다. 


14일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유료방송사업자 홈쇼핑 송출수수료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7개 TV홈쇼핑업체가 망 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 역시 매년 증가세다. 2017년 1조 3114억원, 2018년 1조 4335억원, 2019년 1조 5497억원 순으로 해마다 8~9%씩 인상되고 있다. T커머스 5개 기업까지 더할 경우 지난해 송출수수료는 1조7500억원으로 2018년 1조6439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홈쇼핑 업체의 방송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 역시 예년보다 상승추세다. 지난 3월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송출수수료는 매출 대비 84.7%에 달했다. 신세계TV쇼핑 57%, SK스토아 56.6%, GS홈쇼핑 50.1%, W쇼핑 49.3%,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46.6%, CJ오쇼핑 45.7%, 티알엔 44.6%, 현대홈쇼핑 44.1%, 공영홈쇼핑 40.1%, 케이티하이텔 34.9%, NS홈쇼핑 34.7% 순으로 나타났다. 송출수수료가 늘어난 만큼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재주는 곰(홈쇼핑업체)가 부리고 돈은 되놈(망 사업자)이 챙기고 있단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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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등 홈쇼핑 업계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차지하더라도 통신3사 등 인터넷TV(IPTV)의 높은 수수료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SO는 지난 2018년기준 송출수수료 매출이 7571억원을 기록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IPTV는 7127억원의 송출수수료를 거둬갔다. SO는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IPTV는 45.7%나 급증했다. 지난 2014년 1754억원을 기록했던것과 비교하면 5여년만에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IPTV사업자들은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한다는 논리를 피력중이다. 실제 IPTV 가입자 수는 2017년 1433만, 2018년 1566만, 지난해 1683만297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총 유료방송 가입자의 절반이 IPTV 가입자가 차지하고 있다. 


양측의 이견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홈쇼핑업체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홈쇼핑업계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적게는 수백억에서 많게는 수천억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론적 대응수준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까지 나서 홈쇼핑 송출수수료 산정 등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개선해 본격 시행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결과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외부전문가 검증 등 협의체 구성과 같은 방식으로 객관적인 송출수수료 산정을 유도한다는 취지지만 실무선으로 내려오면 이렇다할 논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홈쇼핑업계의 이익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일부 홈쇼핑 업체들의 1분기 매출액이 대부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거꾸로 감소했다.


CJ오쇼핑만 하더라도 매출이 37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379억원에 그쳤다. GS홈쇼핑도 영업이익(319억원)과 당기순이익(318억원)이 각각 16.9%, 11.9% 감소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1분기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도 355억원으로 9.3%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IPTV만 하더라도 매년 두자리수 이상 수수료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홈쇼핑과 IPTV 등 사업자는 같이 상생해야하는 게 바람직하다. 때문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수수료가 책정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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