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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코로나19 사태’에도 멈추지 않는 환경투자
유범종 기자
2020.05.18 08:37:57
환경투자 계획대로 강행…3년간 약 1조800억원 투자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최정우 포스코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올해 전체 투자비용 감축 결정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관련한 투자는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혐의 등으로 실추된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투자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시점에 이러한 환경투자가 자칫 경영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선제적인 자금 조달과 보수적 투자 집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 수립했던 연결기준 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5조2000억원으로 삭감하기도 했다. 다만 급하지 않은 경상투자와 해외투자 중심으로 비용을 줄이되 환경과 관련한 부분은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고로 브리더 개방을 둘러싼 대기오염물질 배출 혐의가 제기되며 고로 정지라는 유례없는 최악의 위기에 내몰렸다. 다행히도 철강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한 민·관·정의 노력으로 고로 브리더 개방이 조건부 허용돼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하지만 친환경 제철소로서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분간 친환경 설비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환경투자에 나선 상태다. 포스코는 오는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35% 감축 목표를 세우고 2019년부터 3년간 약 1조800억원의 대규모 환경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2018년 1500억원 남짓이었던 포스코 환경투자비용은 지난해 4600억원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 전체 설비투자 비용의 27%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는 올해도 감축 없이 약 4200억원 수준의 환경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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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매년 전체 설비투자의 11% 가량을 환경개선분야에 투자해왔으나 지난해부터는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면서 “올해도 친환경설비 구축이 핵심 추진 과제이기 때문에 환경과 관련한 투자는 계획대로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밀폐형 연원료 저장고)

포스코는 현재 전체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체 발전설비 21기 가운데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올해까지 폐쇄하는 대신 3500억원을 투입해 최신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40만톤 저장 규모의 밀폐형 석탄 Silo(저장고) 8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8기의 저장고가 완공되면 제철소 전체 밀폐형 저장시설은 총 41기로 늘어나게 된다.


저온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촉매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저온 배기가스 온도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연료를 최소화해 설비운영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저온 SCR 촉매기술은 지난해 상용제품을 생산하고 광양제철소 3,4소결공장에 적용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소결공장뿐만 아니라 발전, 소각로 등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경에 대한 투자는 당연히 지속되어야 하지만 높아진 투자비용이 포스코 경영 부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제조산업 경기가 비관적이다. 조선, 건설, 자동차 등 철강 주력산업의 동시 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 여기에 환경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로 인해 비용적인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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