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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에 1Q 566억 적자
권준상 기자
2020.05.15 17:54:45
매출 23% 줄고순손실 8배 급증…대규모 외화환산차손실 발생 속 순손실 규모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외형 위축은 물론, 영업적자와 순손실 규모는 더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15일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5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2384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3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415억원)보다 22.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6920억원으로 전년 동기(894억원) 대비 8배 가까이 확대됐다. 


대한항공 별도기준 1분기 실적.(단위:억원)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매출은 1조282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056억원) 대비 32.7% 감소했다. 1~2월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지역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며 단거리 노선 수요가 부진했고, 3월 이후에는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 코로나19가 확대되면서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전 노선의 실적이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수송실적(RPK)은 29.5%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수의 경우 1월 전년 대비 1.2% 감소한 약 174만명, 2월 36.6% 줄어든 약 103만명을 기록한 뒤 3월에는 87.4% 급감한 약 21만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대신 화물부문을 적극 활용했지만 화물매출은 6476억원으로 전년 동기(6446억원)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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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거의 중단되면서 연료비 등 영업비용은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비용은 2조408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031억원) 대비 14.1% 줄었다. 연료비는 7247억원에서 5885억원으로 18.8% 감소했고, 연료비 외 비용도 2조784억원에서 1조8204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인건비 등 영업비용 축소에 나섰던 상황이다. 


환율 상승으로 약 5368억원의 외화환산차손실도 발생했다. 1분기 평균환율(원달러)은 6.0%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외화결제비중이 높아 환율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다.


재무여건도 악화됐다. 대한항공의 1분기 총자산은 25조568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7584억원) 대비 0.7% 감소했다. 유동자산은 3조5765억원으로 8.3% 줄었고,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1조82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부채규모는 23조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940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총자본은 2조8184억원에서 2조892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814%에서 1124%로 310%포인트(p)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바탕으로 이익창출 노력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 내 지역 봉쇄조치 완화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화물부문은 전 세계적인 여객기 운항의 축소와 중단으로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과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업황은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항공여객수는 약 7546만명으로 전년(약 1억2429만명) 대비 약 39.3% 감소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투자은행(IB)업계도 항공사들의 연간 실적 눈높이를 속속 낮춰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운항 차질, 여객 수요 감소가 심화되면서 수송량이 악화될 것”이라며 “여객 운임도 악화되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실적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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