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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라면의 굴욕...이효율 대표 경영능력 도마에
최홍기 기자
2020.05.20 13:18:57
올 1분기 시장 점유율 0.6%…비유탕 건면도 맥 못춰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왼쪽에서 2번째).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가 라면사업에서 굴욕을 맛보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라면사업을 중점으로 사업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업체 중 풀무원의 올 1분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0.6%로 나타났다. 농심이 53.5%로 1위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오뚜기가 25.7%, 삼양식품 12.2% 등에 비하면 초라한 점유율이다.


비유탕 건면으로 범위를 제한해도 풀무원은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건면시장 점유율을 보면 농심이 65.2%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오뚜기 16.3%에 이어 풀무원 13.7%순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물론 오뚜기에도 밀린 셈이다. 그간 여타 경쟁사와 달리 국내 비유탕 라면사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셈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1년 비유탕면 ‘자연은 맛있다’를 론칭하며 건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풀무원은 브랜드명을 ‘생면식감’으로 리뉴얼하며 시장공략에 속도를 냈다. 비유탕 건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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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라는 제품자체가 충성도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기존 유탕 면 시장 공략이라는 정공법 대신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실제 비유탕 라면시장은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연평균 두자리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급부상중이다. 2015년 700억 수준이었던 국내 건면시장규모는 최근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풀무원이 라면사업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풀무원은 건면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2월 충북 음성 라면공장의 생산라인을 일 17만개에서 37만개 생산규모로 2배 이상 증설했다. 비유탕 건면 생산시설 및 투자에 나선 셈이다. 비유탕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시장 영향력을 도모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까지 사업역량 강화에 성공했다고 하기엔 거리감이 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충성도 측면에서도 밀린데다 건면 등 비유탕면의 시장경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 1호 사원으로 총괄대표 자리까지 오른 이효율 대표의 책임론이 대두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부진은 풀무원의 성적과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풀무원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42% 증가한 562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풀무원의 라면사업이 아킬레스건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풀무원 관계자는 “라면사업의 방향성을 전면적으로 재정비중이다”라며 “비유탕면 사업을 접기보다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군 출시 등 연구단계에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은 국내 라면업계에서 몇 년간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라면 브랜드 매출순위 10위권에 들지 못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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