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벤처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M&A 매물로
한국정보통신 보유 지분 100% 매각 추진…매각가 200억 이상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중견 벤처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속적으로 자금 투입이 필요한 벤처투자업을 영위할 의지가 약해진 대주주가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M&A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한국정보통신은 자회사 서울투자파트너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국내 2위 밴(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로 1986년 설립된 1세대 벤처기업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 지분 100%와 수입억원 규모의 차입금 등을 함께 인수해야 하는 조건이다. 벤처투자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금융사 등 여러 원매자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0년 7월 설립된 벤처캐피탈로서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로 등록돼 있다. 납입 자본금은 130억원이며 한국정보통신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신용은행과 동양종합금융증권(현 유안타증권) 출신의 맹동준 대표가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1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2147억5000만원으로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 약 4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8개의 벤처조합과 1개의 사모펀드(PEF)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투자파트너스제2호PEF(약정총액 415억원)'를 비롯해 '서울투자 혁신모험 벤처조합(약정총액 : 340억원)', 'SIP-KIS 2019 투자조합(107억 5000만원)'을 연이어 결성하는 등 활발한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유망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패스트캠퍼스, 메쉬코리아, 집닥, 휴즈게임즈 등이 있다. 펀드 주요 출자자로는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공단,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을 비롯해 국내 주요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PEF를 활용해 설립 이후 가장 큰 금액인 400억원을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에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지분 100% 매각 가격은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019년 말 기준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자본총계(순자산)는 약 130억원이다. 여기에 모회사 한국정보통신으로부터 차입한 70억원을 더한 가격인 200억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작년 BNK금융지주가 인수한 유큐아이파트너스(현 BNK벤처투자)도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자본금 100억원 수준이었던 유큐아이파트너스의 인수가는 106억원이었다.  


서울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결정이 확정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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