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5개, 장수돌침대
400억 매출에 영업이익 꼴랑 30억 '왜'
작년 수익성 전반 악화, 급여 및 운송비 등 고정비 확대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호정 기자] ‘장수돌침대’로 유명한 장수산업이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 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매년 벌어들인 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동시에 이익잉여금을 쌓아온 덕에 재무지표는 변함없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산업은 지난해 402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2%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7.5%로 같은 기간 2.1%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21억원에서 10억원으로 51.8% 쪼그라들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장수산업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262억원을 기록, 2018년에 비해 17% 늘었다. 또한 이 기간 임직원수가 80명으로 동일했음에도 급여와 운송비 등 인건비 증가로 인해 판매관리비 역시 109억원으로 14.5%나 증가했다.



즉 장수돌침대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2018년과 2019년 대동소이한 것을 고려하면 제품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경영여건 악화로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이 2.1%포인트(90.4%→92.5%)나 상승한 탓에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셈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익성 악화에도 장수산업의 재무지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단 점이다. 단기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만 봐도 지난해 176.7%로 전년 대비 9%포인트 개선됐고, 차입금의존도도 12.1%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아울러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외상으로 매입한 원재료 대금 증가로 39.1%를 기록해 같은 기간 3.2%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내용물 자체는 오히려 좋아졌다. 신한은행에서 연 2.84~3.1% 이자를 주고 빌렸던 15억원을 지난해 기업은행으로 갈아타면서 이자율이 2.59%로 낮아져 금융비용을 아낄 수 있게 돼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수산업이 매년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보니 지난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음에도 재무지표에는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던 것”이라며 “2002년 이후 장수산업은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순옥 장수산업 대표가 TV광고에서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나오긴 했지만 보수적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비우호적 경영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체력(재무지표)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산업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평균 1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또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평균 26억원이었고,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마진은 평균 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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