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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대구점 '에르메스·샤넬'…신세계로 이동하나
전세진 기자
2020.05.21 08:48:28
에르메스 올해말 신세계百 오픈…샤넬도 저울질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대구 지역에서도 부산처럼 침몰할까. 최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해 있던 3대 명품 중 하나인 에르메스가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입점을 확정지은데 이어 샤넬까지 이동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판세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 신세계백화점에 명품 매장을 내주면서 실적 악화를 경험한 현대백화점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19일 신세계 관계자는 "연말께 대구점에 에르메스가 입점한다"며 "현재 매장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품브랜드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에르메스는 샤넬, 루이비통과 함께 소위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럭셔리 브랜드다. 희소성을 위해 매장 확대에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입점 점포의 경쟁력을 까다롭게 심사해 결정하고 통상 같은 지역 내 매장 한곳을 줄여야 새로 매장을 열 수 있는 구조다. 지금까지 에르메스가 입점한 백화점은 전국 8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에르메스가 대구지역의 거점을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겨가면 현대백화점에서는 자연스레 철수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두 백화점이 차로 15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희소성을 중요시하는 에르메스가 매장을 2곳이나 운영할리 없는 데다 2017년을 기점으로 신세계가 지역 1위 사업자로 올라선 까닭이다. 실제 양사의 대구점 매출액만 봐도 신세계가 7970억원, 현대백화점이 6404억원으로 1300억원여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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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해 있는 샤넬도 매장 철수를 고심 중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만약 현실화 되면 현대백화점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고, 신세계 입장에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앞서 부산에서도 신세계에 명품 매장을 빼앗긴 전례가 있어서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한때 명품 3대장을 비롯 구찌, 프라다 등의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으로 옮겨가면서 지역 꼴찌로 주저앉은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에르메스를 비롯한 브랜드 철수설을 모두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명품 브랜드의 지역 판매 채널 조정과 무관하게 현재 보유 브랜드를 모두 유지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구점 에르메스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며 샤넬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어렵게 유치한 명품브랜드를 경쟁사에 뺏기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경쟁력을 다시금 제고할 필요성이 있단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소비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명품 매출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실적 방어를 위해선 기존 브랜드를 지켜내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 입점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샤넬 가격인상을 앞두고 오픈런 사태가 벌어진 것처럼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3대 명품을 품으면 일단 매출은 걱정할 게 없다는 것이 업계의 속설"이라며 "명품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향후 밀레니얼 세대를 소비층으로 한 전망도 좋은 편이라 백화점마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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