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인베스트, 모태펀드 '광속 결성'
1차 정시 81개 선정사 중 1호 결성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3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달 한국모태펀드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3주만으로, 이번에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전체 81개 조합 중 가장 빠르게 결성을 마무리했다.


21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일 '키움뉴히어로1호펀드'의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의 약정총액은 300억원으로 앵커 출자자(LP)인 모태펀드의 출자금은 150억원이다. 나머지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90억원, 계열사인 다우기술과 한국정보인증이 각각 40억원, 20억원씩 출자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대현 상무가 맡으며 이성민 수석심사역, 김형욱 책임심사역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출자사업에 지원할 당시 한국벤처투자 측에 '투자 촉진 확약서'를 제출했다. 투자 촉진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연내 조합결성 최초 승인금액의 20%를 투자하거나 선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첫번째 투자를 집행하기로 확약할 경우 심사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당시 두 조건을 모두 선택했다. 연내 펀드의 20%를 투자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선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LP와 투자대상이 정해져 있어야만 가능하다. 규약 협의 및 조합 등록 신청 등의 행정적인 작업에만 2~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계열사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있었던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선정 직후에 곧바로 펀드 결성에 착수, 불과 3주만에 총회 개최까지 마쳤다. 


첫 투자 대상도 사실상 정해졌다. 복수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기업설명회(IR) 및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1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로 바이오 및 ICT 서비스 기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창업초기 기업으로 의무 투자비율은 60%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제시한 창업초기 기업의 기준은 설립 만 3년 이내 혹은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이다. 펀드의 주 투자 대상인 바이오 기업은 창업 시점과 관계없이 연 매출액 20억원인 곳이 많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한-영 이노베이션펀드 제1호'를 결성한 이후 5년만에 창업초기 펀드를 결성했다. 현재는 창업초기 기업보다는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런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살려, 이번 펀드에서 팔로우온 투자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멀티클로징으로 투자 여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계정)에서 선정된 곳 중 현재 운용자산 1000억원, 청산조합의 멀티플이 1.23 이상인 벤처캐피탈만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펀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김동준 대표 취임 이후 출자사업을 통해 결성한 첫번째 조합이기도 하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김 대표 취임 이후 2년 연속 1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엔 매출액 12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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